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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현장인터뷰] - 도슨트 홍희경

 

대구에서 탄생한 유명한 문인들이 많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근대 문학인들의 발자취를 쫓기위해 대구문학관을 방문했습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도슨트'분이 문학관에 대해 설명해주시며 작품들을 소개해주셨는데요.

 

보통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직업은 큐레이터인데요! 도슨트라는 직업은 아직 생소하기 때문에 많은 들이 큐레이터와 도슨트를 헷갈려 합니다. 하지만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방문했을 때 큐레이터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큐레이터는 전시를 기획하고 어떻게 설치할지 전시 전반에 걸친 기획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관람객에게 전시와 작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사람이 바로 도슨트입니다. 그래서 큐레이터는 숨은 꽃이라 하고 도슨트는 전시관의 얼굴이라고도 합니다. 

대구문학관의 도슨트 홍희경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직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다면?

보다 즐거운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원래 저는 골목해설사로 대구 중구의 골목에 대해 알려주는 일을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는 일이 즐거웠고 문학에 관심이 있던 차, 대구 문학관에서 도슨트를 구한다는 것을 알게되어 지원하였습니다.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자격 조건이 있나요? (자격증, 전공 등)

큐레이터는 전문 자격증을 필요로 하지만 도슨트는 필수적이지 않아요. 그러나 미술관이라면 미술, 역사박물관이라면 역사에 대한 관련지식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기본적으로 본인이 지원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길러야 합니다. 도슨트 양성과정이라는 교육이 있어 이러한 교육들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사항 외에 특별히 강조되는 역량, 자질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남 앞에 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좋습니다. 본인이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있어 흥미가 있으면 좋겠죠.

 

문학관에서 일을 하고 계신데 평소에도 공부를 하시나요?

제가 잘 알아야 보다 잘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작품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합니다. 특히 기획전 같은 경우에는 전시내용이 바뀌기 더 많이 공부를 합니다. 관객들이 지겹지 않도록 관련사항이나 시대적 배경, 관객이 들었을 때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들을 찾아보고 숙지합니다.

 

보다 작품에 대해 잘 전달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시나요?

관련서적을 끊임없이 읽고 구체적인내용과 작품의 뒷이야기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찾아봅니다. 또 관객의 연령대에 맞는 이야기들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깔끔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본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가장 보람 있을때는 언제인가요?

사람들이 저의 설명을 듣고 아주 즐거워할 때, 그 하나만으로 보람을 느낍니다. 작품은 전하는 사람의 말에 따라서 인상이 달라져요. 처음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작품에 흥미를 가지고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설명을 해드리면 작품에 색깔이 입혀져 형상화가 되고, 작품에 보다 흥미를 가지세요. 대구문학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대구가 정말 볼게 없는 줄 알았는데 굉장히 좋은 내용이었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대구를 알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음을 느끼고 보람을 느낍니다.

 

반대로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나요?

학생들은 주로 학교 등에서 단체로 방문을 하는데 이 곳을 오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해요.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공부로 인식해서 집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부분이 살짝 힘들기도 하지만,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한편으로는 이해도 돼요. 지금은 따분한 이야기라 생각할지라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좋은 내용이었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큐레이터와 관련된 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수요는 어떻게 되나요?

박물관에 있는 큐레이터들은 전시를 기획하는 사람들입니다. 전반에 걸친 기획을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설명해드리기 힘듭니다. 그래서 도슨트가 해설사의 역할을 합니다. 많은 전시관, 박물관들이 있고 작품에 해설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도슨트에 대한 수요도 큽니다. 도슨트는 전공으로 깊게 공부하신 분들에 비해 비교적 전문적이지 않기 때문에 게속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슨트의 수요도 높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학생들은 모든 직업의 문을 열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니까 좋아하는 것들을 다 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직업을 찾게되면 그 직업에 도전해보았으면 해요. 많은 학생들이 의사, 교사처럼 한정된 직업만 생각하는데 시대가 변하면서 많은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마음을 열어놓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균형감을 가지고 직업을 선택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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