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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현장인터뷰] 조명감독 김태환

<p>  <img alt="" src="/uploads/post/2020/old/lgg78egqYDEtxK_1498014015.png" style="width: 960px; height: 540px;" /></p> <p> 지난주에 이어 꿈꾸는 씨어터에서 예술활동을 하고계시는 분들의 직업생활을 옅보겠습니다. "꿈꾸는씨어터"는 지역 공연 공간을 통한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지역에 근거한 예술가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지역 공연예술가를 위한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하여 드리고, 작업 공간과 네트워키을 통해서 예술가 멤버도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꿈꾸는 씨어터의 기치입니다. 꿈꾸는 씨어터에서 조명감독을 맡고 계시는 김태환님을 모시고 예술계 직업생활은 어떤 모습인지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p> <hr /> <p><img alt="" src="/uploads/post/2020/old/mV5UYB0Z8XMvFE_1498014039.png" style="width: 182px; height: 264px;" /></p> <p>▣ 조명감독 및 조명 엔지니어 - 김태환님</p> <p>1. 조명 엔지니어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p> <p>-.조명 엔지니어는 감독, 디자이너, 크루 이렇게 크게 3가지 역할로 나뉩니다. 조명 감독은 공연 단체 내 모든 시설관리감독을 맡는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디자이너는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작품 내 빛으로 어떠한 그림을 그리는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사람, 즉 작품 내 조명 디자이너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감독, 디자이너 경계가 모호하긴 한데, 예술 공연 선진국들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뚜렷한 구분이 있습니다. 크루는 공연 내 조명장치를 직접 시연하시는 분들을 총칭하는 말입니다.</p> <p>2. 직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다면?</p> <p>-.예전부터 무대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은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이 일을 시작하지는 않았어요. 저도 이 일을 서른이 넘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하고 있던 사업에서 실패를 경험한 뒤 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되겠다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죠. 그러던 와중에 저는 늘 무대에 서 있는 사람들을 동경하고 있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꿈꾸는 씨어터’를 만나면서 그 꿈이 더 커지게 되었고, 찾아가서 무대 관련 일을 하고 싶고,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드렸죠. 그렇게 이 직업을 선택했습니다.</p> <p>3. 조명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자격 조건이 있나요? (자격증, 전공)</p> <p>-.무대 및 현장에서 출발하는 선배님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조명 관련 자격증(무대예술전문인 1~3급), 무대 조명 관련 교육 커리큘럼들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최근에 대학교에서 학과가 개설되기도 했습니다.</p> <p>5. 자격사항 외에 특별히 강조되는 역량, 자질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어떤 분야의 공부를 중점적으로 해야 하나요?</p> <p>  -.시각적으로 많이 민감하면 더욱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공연 연출자랑 이견을 조율하는 경우가 빈번해, 연출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빛을 비추는 것만이 조명감독으로서 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연출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또,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경우(8~10m)가 많으므로 담력(?)도 필요하고, 전기기구도 많이 다루기 때문에 관력 지식이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저도 이 일을 막 시작할 때, 이러한 지식이 없어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기도 했죠, 체계적인 관련 교육이 있으면, 잘 활용해서 전문 지식을 쌓는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p> <p>5. 무대의 분위기나 의상 등에 따라 조명을 다르게 연출하나요? 무대 연출을 위해 어떤 준비를 주로 하시나요?</p> <p>-.무대 위 장치들이 변할 때, 조명은 다 달라져야 해요. 의상의 경우에는 의상이 가지고 있는 색을 더 도드라져 보이게, 입체적으로 보이게 연구하고 실행해야 하죠. 그래서 무대 대본이 나오면 그에 적합한 색이나 분위기를 입히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합니다.</p> <p>6. 공연에서 조명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p> <p>-.조명은 공연의 마무리 한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명이 없으면 공연은 벌거벗은 느낌이에요. 조명에 따라 공연이라는 몸이 싸구려 옷을 걸치고 있는지, 명품을 걸치고 있는지와 같은 것이 구분되죠.</p> <p>7. 조명엔지니어로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p> <p>-.감독님들은 보통 작성한 대본의 장면들이 실제 무대에 시연이 되었을 때, 장면에 맞는 조명이 보통 떠오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경우, 장면에 맞는 조명을 떠올리기 위해 감독님들과 함께 연구하고, 고민할 때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p> <p>8.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p> <p>-.어두운 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무대 시작부터, 끝까지 안전사고가 없이 극이 끝나면,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p> <p>9. 10년 후 조명엔지니어의 전망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p> <p>-.조명도 사실 기계적인 부분이 많지만 예술적인 부분이 많아요. 같은 기계를 사용하더라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감각부분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10년 후 전망도 밝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이나 예술팀은 많아지는 추세이고, 그에 따른 교육과 종사자들은 많아지고 있지만, 음향, 조명 등 특화된 부분들은 전문 인력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체계적인 교육이 많이 퍼지고, 잘 활용한다면 청소년분들도 이 업계에서 조명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p> <p>10. 조명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신다면?</p> <p>-.실제로 성공의 문은 좁은 편이라 생각해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하신 분들에게 일이 집중되는 편이라, 명성이 쌓이기 전에는 크게 돈이 되는 일은 아니죠. 하지만 시장은 넓어지고 있으니까, 노력해서 그 시기만 극복한다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람에도 치이고 무대에도 치이는 등 실제로 힘든 일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이 일을 좋아하면, 힘든 일도 잘 극복해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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