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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현장인터뷰]영어학원강사 - 대만쌤

수강생들에게 어학에 관련된 회화, 작문, 문법, 독해, 듣기, 번역, 통역 등의 과목을 강의하는 영어학원의 선생님들! 발음과 억양을 교정해 주고, 시청각 자료와 다양한 참여수업방식을 통해 실전적응력과 응용력을 키우고 언어감각을 익히게 지도하시는데요. 대구 반월당에 위치한 990어학원의 스타강사이신 대만쌤을 모시고 영어학원강사님들의 직업세계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독특한 경력을 가지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처음에는 부산에서 친구들과 영어 동아리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었어요.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이 영어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일반적으로 영어가 취약하다고 생각되는 공과대학교 친구의 영어성적이 단기간에 많이 오르다보니, 그 친구의 담당 교수님께서 관심을 가지시더라고요. 교수님의 소개로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먼저 재능기부 형식으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입소문을 타서 부산지역 34개 학교 대상으로 강의도 했었죠. 그때, ‘아, 기존의 영어교육과 다른 우리만의 방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본격적으로 회사를 창업한뒤,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이나, 자격증이 있나요?

-저는 토익, 토스, 오픽 같은 취업영어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공인영어시험 점수가 가장 중요하겠죠.

 

 

3. 강사로서 주로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취업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강의 외적으로는 SNS 등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같은 대기업에 출강을 나가기도 하고요.

 

 

4. 갖춰야하는 역량, 성향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나 자신이 아는 것과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학생 한명, 한명과 소통할 수 있는 인간친화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동기부여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주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5. 강의를 하시면서, 선생님만의 노하우나 강점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세요?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토익, 토스, 오픽을 가르칠 수 있다는 점?(웃음) 진지하게 정말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학생들이 배운 내용들을 강사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에요. 그러기 위해서 항상 학생들에게 배운 내용을 입 밖으로 직접 소리를 내게 하죠. 배운 것들을 입 밖으로 소리를 내면, 학생들 스스로가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깨닫게 되거든요.

 

 

6.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학생들이 “선생님 저 이번에 성적 잘 받았어요!”라고 말할 때면 기분이 많이 좋죠. 하지만 “이제 영어가 점점 재미있어져요!”같은 말을 들으면 강사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7. 앞으로 해보고 싶으신 일이 있다면?

-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강의를 전달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학생들에게 좋은 공부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8. 가장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저희는 시작이 동아리였고, 첫 번째 수업 역시 재능기부 형식이었어요. 그래서 초창기에는 말 그대로 교통비도 제대로 못 받을 정도로 열약했었죠. 힘들긴 했어도 열정으로 버텼었죠(웃음).

 

 

9. 이 직업의 매력과 단점은?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점이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요? 단점은 학원시장은 ‘Winner takes all.’원칙을 따르는 것 같아요. 소수의 인정받은 강사들만이 많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죠. 그래서 자리 잡기가 힘든 점이 이 직업의 단점 아닐까요?

 

10. 10년 후 강사의 전망은 어떨까요?

-‘Winner takes all.’이 심해질 것 같아요. 강의 시장은 오프라인은 갈수록 인구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집중 될 겁니다. 정말 잘하는 강사들만 살아남는 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11. 이 직업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전달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독서, 글쓰기 등 기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PPT, 일러스트, 포토샵 등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얼마나 잘 전달하는 부분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12. 영어공부를 어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팁 한마디

-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시험과 관련 있는 필수 어휘와 문법을 먼저 집중해서 끝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다음에는 출제자의 유형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영어 그 자체를 잘하고 싶은 친구들은, 기본 영어 단어, 문법이 어느 정도 된다면 영어에서 중요한 강세나 억양에 유의해서 영어 책을 한 권 외웠으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영화 대본들도 책으로 많이 나오거든요. 외운 책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응용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영어의 4대 영역인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다 잘할 수 있게 됩니다.

- 개그맨 양세형씨가 예능에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했을 때 "'강심장'을 하게 됐는데 사전MC 데뷔 시절처럼 대본을 다 암기했다. 손짓까지 다 연기였다. 나는 모든 걸 다 외우고 다녔다. 무식한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다 외운 후에 내 것을 만들었고, 거기서 변형 시키는 게 패턴이었다." 라고 말했어요. 이처럼 좋은 영어 문장들이 포함된 책을 반복적으로 발화해서 외우고 변형하고 응용하면 영어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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