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뉴스

1. 이 직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다면?

- 학문과 취업을 두고 고민하다가 개인적인 성향이 학문보다는 활동적인 직업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2. 언론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이나, 자격증이 있나요?

- 입사 시험을 위해서는 국어 영어 상식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영어는 국제공인시험으로 대체가 되니 국어와 상식에 대한 기본 소양이 필요합니다. 따로 자격증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3. 현재 광고국장으로서 주로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 신문사의 주요 수입원이 광고매출입니다. 신문판매와 문화사업 등에서도 수입이 창출되지만 대부분의 수입은 광고매출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신문사도 기업인 만큼 광고 개발과 유치 그리고 유지가 주요 업무입니다.

4. 언론인으로서 갖춰야하는 역량, 성향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언론인으로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양이 있다면 평소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게 없으면 이 직업을 오래 갖고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 오래 언론사에 재직하고 있더라도 보람과 만족은 덜 할 것입니다.

5. 언론인으로서 특별한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고충, 장점, 단점, 차이점 등)

- 개인생활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점이 제일 큰 애로사항입니다. 휴일과 밤낮이 없는 점은 가정생활에도 불편을 줍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그게 오히려 보람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기자라면 사회적으로 무시당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강한 자에게 강할 수 있고 약한 자에게 약한 존재로 살아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6.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 내가 기획하고 취재하고 기사로 쓴 게 신문에 나고 그 결과물로 사회의 한 구석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할 때 말할 수 없는 희열과 보람을 느낍니다. 그게 그릇됨을 바로잡아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다면 보람과 기쁨은 몇 배가 될 것입니다.

7. 매일 신문사 광고 국장님의 하루 일과를 간단하게 들려주세요.

- 기자직군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어서 일반 기자들 생활이라기보다는 회사원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편집국 간부로 있을 때의 일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부들은 9시 출근 밤 9시 퇴근 정도가 됩니다. 반면 기자들은 출근과 퇴근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자기가 만큼 분야에서 일이 있으면 밤도 낮도 휴일도 평일도 없습니다. 또 간부들은 기자들이 일을 마친 뒤 데스킹작업 그리고 편집과 교정작업에다 당직까지 마치면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이 밤9시를 훌쩍 넘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일들이 매일 반복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8. 언론인이라는 직업의 매력은?

- 6번 답으로 대신하겠습니다. 5번 답에서도 밝힌 것처럼 강한 자에게 강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9. 언론인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간략하게 들려주실 수 있나요?

- 정치부 기자 시절 공직선거법 상에 불합리한 점을 발견하고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이를 제기해서 해당 조항을 현실화시킨 것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그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선거방송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었습니다.

10. 10년 후 언론인의 전망은 어떨까요?

- 언론 환경도 사회의 변화만큼이나 급속도로 변하고 요동치고 있습니다. 곧 죽을 거라던 종이 신문은 아직도 목숨이 붙어 있습니다. 괜찮을 것 같던 영양매체들 역시 모바일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어찌될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어떤 세상이든지 언론의 기능은 살아남을 것이고 언론인이라는 직업 역시 존재할 것이라고 봅니다.

11. 언론인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적인 소양도 입문을 위해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사람과 세상 그리고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게 갖추어진다면 훌륭한 언론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독서와 신문 열독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